2020.02.28.
세무사사무실이 막 바빠질 시기에 입사해서, 460일째 일하고 있다. 3월에는 어찌 저찌해서 법인 결산을 하진 않았었고, 입사한지 2개월만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했었다. 그리고 부가세 확정신고도 하면서, 바쁜 상반기를 보냈었다. 그리고 하반기에도 올해 3월 법인 결산을 준비하면서, 나름대로 바쁘게 보냈었다.
그렇게 3월이 왔고, 매일같이 야근하면서 하루 하루를 보냈다. 피곤해서 코피 흘린 적이 없었는데, 세무사사무실에 와서 2번이나 코피를 쏟았다. 뿌듯하면서도 내가 불쌍하기도 하고 그랬다. 그렇게 법인 결산을 잘 마치고, 상여를 받았다. 살까 말까 고민했던 애플워치를 나에게 선물했다. 그리고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했다. 법인 결산보다는 훨씬 수월했으나, 양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 3월 법인 결산은 질의 싸움이라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는 양의 싸움인 것 같다. 거의 100명을 신고했으니, 힘들만 하다.
기장하는 업체는 나름 빠르고 수월하게 끝냈는데, 신고대리하는 애들이 문제였다. 갑자기 신고 마무리하고 있는 5월 28일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달라고 연락이 오기도 했다. 그래도 2020년도보다 훨씬 성장한 2021년이었다. 정말 다른 곳에서 일했을 때보다 많이 많이 배운 것 같다. 물경력은 아닌 것 같다. 2020년도보다 2021년이 훨씬 수월했으니, 2022년도는 더 수월하지 않을까. 법인세도 종합소득세도. 그런 기대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5월 종소세를 끝낸 6월의 첫날. 앞으로 성실 신고도 남았고, 부가세 확정신고도 남았지만 5월보다는, 3월보다는 힘들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훨씬 수월할 것이다. 이 때 공부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 급하게 퇴사하는 과장님 덕(?)에 빠르게 업무에 투입되어서 실무를 엄청 빠르게 익힌 건 좋았으나, 이론과 개념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든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 하나 하나씩 조금 조금씩 개념과 이론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아는 것이 힘이고, 결국 아는 것이 돈이 된다. 힘내자! 경제의 자유를 위해 오늘도 알아가자. 배워가자.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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