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시험을 준비해보려고 한다. 세무사는 응시자격 요건이 딱히 없다. 토익같은 공인어학성적만 필요할 뿐. 다른 어학시험도 많지만 제일 만만한 게 토익이어서 토익 시험을 접수했다. 정말 토익과의 인연이 끈질기다. 대학교 졸업할 때도, 취업할 때도 날 괴롭게 하더니, 새로운 업을 얻고자 할 때도 괴롭게 한다. 토익은 700점만 넘으면 된다. 8월의 어느 날, 9월 토익 시험을 접수했다. 추석 전으로 신청할까, 추석 후로 신청할까 고민했다. 내가 과연 추석 때 공부를 할까.. 안 할 것 같아서 추석 전으로 신청했고, 출퇴근만 했는데 눈 떠보니 시험날이었다. 9월 12일, 아주 아주 간만에 토익 시험을 봤다. 아침을 조금 덜 먹을 걸. 아주 약간 졸았다 ㅠㅠ 여튼 나름 열심히 봤는데, 700점은 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