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드는 생각

세무사사무실 D+463 :: 나이 많은 신입이 들어왔다

세무회계요정 2021. 6. 4. 20:27

이곳에서 일한디 463일째.
이 시간 동안 퇴사한 사람은 총 4명. 한 사람은 1년 조금 안 돼서 나갔고, 한명은 한달 조금 넘어서 나갔다. 어떤 분은 3일만에 나갔고, 한 분은 1년 조금 넘게 일하고 나갔다.

업종 특성상 사람이 많이 갈리는지, 아니면 유난히 이 사무실이 사람이 많이 바뀌는건지 알 수 없다. 어쨌든 여기서 있는 것보다 여기를 나가는 게 낫다는 판단으로 나가는 것일테지.

그렇게 몇몇이 퇴사하고, 나이 많은 신입이 들어왔다. 일반업체에서 경리 업무만 해봤고, 세무사사무실은 처음이란다. 나이 많은 분이라길래 경단녀이신 줄 알았다. 아, 경단녀의 모습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구나 싶었는데, 아니었다. 바로 며칠 전까지 다른 회사에서 일하고 여기로 이직하신 거란다.

대체 왜, 왜 세무사사무실로 왔을까. 그리고 어쩌다 이곳으로 왔을까. 과연 이 분은 얼마나 오래 다니실까.

바라기는 빨리 업무를 익히셔서 한 사람의 몫을 해내시길. 그날이 빨리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