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드는 생각

D+577 :: 오잉... 토익 680점 실화냐

세무회계요정 2021. 9. 26. 22:09

세무사 시험 준비를 하려고 우선 토익 시험부터 봤다. 대충 공부하긴 했는데.. 그래도 700점은 넘지 않을까 했는데... 680점이 나와버렸다. 내 48000원... 아까비... 그래서 약간 멘탈 나가고, 우울해서 공부를 더 안 했다. 그러다가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다시 토익 접수를 했다. 내 48000원... 이번에는 RC공부도 열심히 해야겠다!

LC는 400점이고, RC는 280점이 나왔다.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는 게, LC공부만 열심히 했다. 왜냐면 엘씨가 더 공부하기 쉽고, 더 잘 맞고 엄청 외울 거는 없어서 좋기 때문에. 근데 알씨는 문법도 알아야 되고, 단어도 많이 알아야 되고, 오답노트 정리하는 것도 너무 너무 시간이 많이 들어서, 대충 했으니 이런 결과가 당연하다. 팥 심은 데 팥 나고, 콩 심은 데 콩 난 거지. 그래도 참 아쉽다. 20점... 때문에 거의 오만원을 또 쏟아야 한다니.

내가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가 하나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찐친들과 가족들에게까지 공개해서 엄청 자유롭게 글을 쓰지 못한다. 한 번은 저격하는 거 아니냐고 오해를 받은 적도 있기 때문에. 여튼 그 블로그에 세무사 시험 준비 관련해서 토익을 봤다고 적어놨는데.. 차마 700점 넘지 못했다는 글을 쓸 수가 없더라. 쪽팔려서. 여튼 아직까지 이 티스토리는 익명성을 유지하고 있어서, 좀 더 편하게 이런 저런 글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_^



세무사 시험 준비를 시작한다고는 했지만, 막상 무얼 어떻게 얼마나 해야할지 너무 막막하다. 인강도 너무 많고, 또 인강을 들으려면 돈도 필요하고, 직장에 다니다보니 평일에 내가 공부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도 적기에.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언제까지 뭘 어떻게 해야할지 조금 막막하다.

그래서 2021 4/4분기 목표랑 2022년 목표를 조금 정리해봤다.

2021 4/4분기 목표
(신앙) 매일 큐티하기, 배우자+진로에 대해 기도하기, 중보기도
(자기계발) 토익 700점, 기본서 구입해서 1회독씩 하기
(건강) 54kg까지 살 빼기
(재정) 모으지는 못할 망정, 허튼 데 까먹지 말기.

2022 목표
(신앙) 매일 큐티, 기도, 성경1독
(자기계발) 세무사 1차 시험 보기, 세무사 공부하기, 퇴사&이직 준비
(건강) 상반기에 49kg까지 빼서 쭉 유지하기
(재정) 천만원 이상 저금하기

일단 요렇게 목표를 설정해봤다. 아직 세분화된 계획은 세우지 못했는데, 욕심 부리지 말고 조금씩 조금씩 실천하면서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2022년에 1차 합격하는 걸 목표로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지 못했고 약간은 불가능한 목표 같아서 조금 더 널널하게 목표를 세웠다. 그래도 그래도 꼭 시험을 보긴 할 것이다!!

바라기는 조금 일찍 퇴근할 수 있는 직장으로 옮겨서 세무사 준비를 계속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세무사 준비하는 엄친딸이 있는데, 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근무하는 곳에서 일하면서, 스터디도 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나도 나도 그런 곳 찾아서 들어갈 수 있길.

여튼 2021년 남은 기간 중 제일 우선시 되는 목표는 아무래도 살 빼는 것이다. 지금은 비만인데, 정상체중을 만들어서 건강검진을 싹 해봐야 한다. PT에 지금 돈을 엄청 쏟기도 해서, 남은 4/4분기에는 꼭 54kg까지 빼야지! 여튼 그렇게 체력도 기르면서 여러 가지를 해 볼라고 한다.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니, 잠을 줄여야 하는데 일단 내일부터 일찍 일어나 보기로 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어제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자! 아자아자! 모든 수험생들 화이팅